주택 가격 급등에 잠시 주춤하던 플리핑 다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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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급등에 잠시 주춤하던 플리핑이 돌아왔다.

부동산전문정보업체 리얼티트랙이 최근 발표한 ‘플리핑(주택을 저가에 사들인 후 짧은시간내에 고쳐서 고가에 되파는 행위, 2013년 4월~2014년 3월 기준)을 통한 수익 창출 지역’보고서에 따르면 LA, 샌디에고 그리고 리버사이드를 포함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남가주 주요 지역이 플리핑 수익상위 10개 도시(플리핑 주택 수 기준)에 모두 포함됐다. 주택가격 급상승에 한때 주춤하던 플리핑의 인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LA는 총 3610채가 플리핑 된 가운데 평균 수익 11만 7389달러를 기록했다. 그로스 인컴 기준 34.18%의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LA의 경우 플리핑 매물의 주요 대상이 되는 차압 매물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샌버나디노는 수익률이 더욱 높았다. 샌버나디노는 평균 17만8546달러에 사들인 주택을 플리핑 후 평균 25만2231달러에 판매해 수익률 41.28%로 집계됐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압매물이 많이 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번 조사에서 가주 내 플리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샌디에고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샌디에고는 총 1950채가 플리핑 됐고 플리핑 매물 당 평균 수익률 35.82%(33만2000달러 매입, 45만달러 판매)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샌디에고의 플리핑 수익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막바지 차압 열풍으로 지역내 REO 매물이 크게 늘고 있다며 다시 플리핑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10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새크라멘토와 오렌지 카운티도 각각 플리핑 수익 상위도시 13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크라멘토와 오렌지 카운티는 각각 그로스 수익률 38.57%와 27.46%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잠시 주춤했던 플리퍼들이 다시 주택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며 “비록 중저가 주택이 거의 소진돼 초도 투자액이 높은 것은 아쉽지만 수익률(30% 이상)이 타 금융상품을 워낙 웃도는 탓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뉴욕주 서포크 카운티는 미국 최고의 플리핑 요지에 선정됐다. 서포크 카운티는 총 7066채나 플리핑 되면서 2위를 기록한 애리조나 마리코파를 2343채 차이로 따돌렸다. 서포크 카운티는 플리핑용 주택 구입 가격이 199만9100달러로 저렴한데 반해 판매 가격은 30만5600달러로 높아 수익률 면에서도 53.5%, 미네소타 주 아노카(56.2%)를 제외하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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