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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판매가 연초 이상 한파에 따른 부진을 극복하고 반전에 성공했다.
연방 상무부는 24일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50만4000채(연중조정치)로 전월 대비 18.6% 증가하면서 지난 2008년 5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가 489만채로 전달보다 4.9% 증가하면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데 이은 또 하나의 호재로 평가된다.
미 신규주택은 지난해 6월(45만 9000건)이후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 연말과 연초 북동부를 중심으로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탄력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통계는 미국 주택·부동산 시장이 확연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의 판매 증가는 고용 시장이 매월 개선되고 있는 것과, 금리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라며 “여름 방학과 함께 무빙 시즌이 본격화되면 판매가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단 현재 주택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등 자금력이 딸리는 사람들은 집을 사기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5월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가는 28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올랐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대비 무려 54.5%나 증가하면서 반등 효과를 톡톡히 봤고 서부와 남부도 각각 34%와 14.2%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단 중서부는 판매수가 1.4% 증가하는데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