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월드컵의 열기에 빠져 있던 지난 22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시온마켓 앞에서는 1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침묵시위 및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한국의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등에서 벌이고 있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이 미주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미씨USA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공지되었던 이번 ‘침묵시위 및 서명운동’은 지난 15일 어바인 시온마켓 앞에서 열린 데 이어 두번째다.자원봉사자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한인들의 서명동참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LA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돕기 바자회’가 열려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자원봉사자들은 김치와 딸기잼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주최측은 이 바자회를 통해 총 4,292달러가 모금되었으며 이를 세월호 유가족 대표의 구좌로 송금, 유가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11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