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병무청은 정신질환을 핑계로 군 입대 면제를 받은 연예인 2명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무청은 “정신질환을 이유로 군 면제를 받은 연예인이 병역면탈혐의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동일한 수법으로 군 면제를 받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가 더 있는 것을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 복무를 면제 받기 위해 ‘괄약근 힘주기’ ‘습관성 탈골’ ‘정신질환’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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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사진=Q TV방송화면 캡처) |
병무청 발표직후 누리꾼들은 16차례 일본 공연을 한 이 모씨를 지목했다.
연예인 29살 이 모 씨는 31일간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입원한 후 의사의 진단을 받아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이 씨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며 군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16차례에 걸쳐 일본에 출국해 팬 미팅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8년에는 뮤직비디오 감독 겸 의류 쇼핑몰 CEO였던 쿨케이(본명 김도경)가 일명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치욕을 당했다. 그는 커피가루 등을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수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것이 드러나 대중의 거센 비난을 샀다.
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 참 가지가지 한다” “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 충격이다” “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 양심 없는 사람들” “병역비리 연예인 쿨케이, 실명을 다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아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