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초고속 로맨스’ 시작..안방극장 설렘지수 UP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초고속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설렘지수를 높였다.

7월 3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밀당 스킵 초고속 로맨스’의 막이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영과 이건은 박사장(정은표 분)과 최씨(임형준 분)가 탄 약을 먹고 합방을 했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람과 한 침대에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건은 자신의 방에 들어온 김미영을 ‘꽃뱀’으로 오해했다. 게다가 김미영이 최씨의 처제라는 사실을 알고 그 생각에 확신을 가졌다. 김미영이 아무리 해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객실 넘버 ’9′가 돌아가 ’6′으로 된 사실을 확인한 이건은 모든 것이 어긋났음을 알게 됐다.

김미영의 구두를 돌려주러 간 이건은 그가 민 변호사(김영훈 분)에게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모욕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복수를 해주기로 결심했다.

김미영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변신시켜 준 이건은 함께 카지노를 방문, 민 변호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12시가 지난 신데렐라 처럼 김미영 또한 예전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건은 남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보 같은 김미영에게 카지노 칩을 선물로 건네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김미영 또한 사랑을 이뤄준다는 사탕으로 답례했다. 두 사람은 지난 밤의 일은 잊기로 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만난 장혁, 장나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과한 리액션과 웃음소리로 오버하다가도 남성미를 풍기는 장혁과 어리바리하면서도 순수한 장나라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그려낼 케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엔딩 부분에 이르러야 러브라인에 완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운널사’는 극 초반부터 빠른 전개로 밀당 없는 로맨스로 신선함을 선하고 있다.

‘웃음 보증 수표’ 장혁과 장나라 커플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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