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트로트의 연인’, ‘닥터 이방인’ 떠난 자리 꿰찰 수 있을까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좀처럼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경쟁작인 SBS ‘닥터 이방인’이 종영을 맞은 가운데 월화극 정상을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은 전국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이 나타낸 6.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춘희(정은지 분)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준현(지현우 분)과 근우(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춘희를 질투하는 수인(이세영 분)까지 가세, 사각관계가 본격화 됐다.

이로써 6회까지 달려온 ‘트로트의 연인’.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춘희, 그런 그를 돕는 준현, 그리고 라이벌까지 주요 등장인물과 갈등관계가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에 호응을 표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뻔한 스토리에 과장된 배우들의 연기를 지적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의 “유치하다” “어색한 연기” 등의 혹평이 시청률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이날 ‘닥터 이방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쟁쟁한 경쟁작이 막을 내린 틈을 기회로 삼아 ‘트로트의 연인’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 새로운 월화극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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