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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한인회 2대 한인회장에 김경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9일 풀러튼에 소재한 ‘코요테 힐스 골프클럽’ 뱅큇룸에서 열린 OC북부한인회장 이취임식에는 OC북부한인회 이사진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비교적 단촐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 대해 OC북부한인회 측은 “2대 OC북부한인회가 출범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요란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내실을 다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OC북부한인회측은 무엇보다 김경재 신임회장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임원진들의 잇단 사퇴로 해체위기까지 있었던 만큼 능력 있고 검증된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1년의 임기를 끝낸 주정수 회장은 이임사에서 “많은 것이 부족했던 1년이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2대 김경재 회장에게 넘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OC북부한인회 2대 회장에 취임한 김경재 회장은 코요테 힐스 골프클럽 소유주로 평소 한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청소년 장학사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남가주 호남향우회장 동국대 미주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OC북부한인회 이사진들은 김회장의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OC북부한인회가 지역한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OC북부한인회는 수년간 ‘OC북부 타운번영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해 9월 애나하임 북부를 포함한 부에나 팍, 풀러튼, 라 미라다, 라 하브라, 브레아 지역 한인들의 권익을 위한 ‘한인회’로 재창립했다.
다음은 김경재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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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때에 OC북부한인회를 이끌게 되었다. 취임하기까지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
▲OC북부한인회의 역할이었다. 이 지역 한인, 한인 비지니스의 권익을 위한 단체가 없어 많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평소 한인 청소년들에 대한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OC북부한인회의 가장 큰 비전이 청소년 사업이라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당면과제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 많은 진통이 있었던 만큼 자체적으로 치유하고 단단해져야 한다. 한인회관마련도 시급하다.
-2년 임기 동안 어떤 한인회를 만들고 싶나?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한인회다. 내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이사진들이 마음껏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울타리와 바람막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