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9시에 방송되는 올리브TV ‘셰어하우스’ 12화에는 셰어하우스 퇴소하는 날과 퇴소 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셰어하우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퇴소하던 날, 식구들은 이 집에 마지막으로 들어왔던 순서대로 짐을 들고 떠났다. 가장 늦게 셰어하우스에 합류한 김현우를 시작으로, 입주 날 가장 먼저 집에 들어왔던 최희까지 무거운 발걸음으로 셰어하우스를 떠났다. 이로써 이상민, 손호영, 최희, 최성준, 천이슬, 김현우, 김재웅, 송해나, 황영롱, 우희 10명의 셰어하우스 식구들은 공동주거의 마침표를 찍었다.
방송 초반 이수호 PD는 “생각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무서울 정도로 멤버들이 친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작진의 말처럼 셰어하우스 식구들은 기다렸단 듯이 급속도로 빨리, 깊이 친해지며 서로의 삶과 지난 과거를 공유했다. 김재웅은 “셰어하우스 식구들이기에 말할 수 있었다”며 커밍아웃을 했고, 김재웅은 한번도 말한 적 없는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솔직하게, 꾸밈없이, 진심으로 대하며 추억을 나눈 식구들은 하나같이 “정말 식구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최희는 “좋은 인생 선배,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시즌2 하면 또 살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최성준은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가족이 생겨서 너무 든든합니다. 좀 더 성숙한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종방소감을 전했다.
천이슬도 “외로웠던 저에게 지난 4개월의 시간은 순간순간 정말 따뜻했어요.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도 있고 항상 날 응원해주는 가족이 곁에 있기에…”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두 번째 식구를 만든다’라는 컨셉 하에 시작된 셰어하우스, 제작진 역시 기획의도 이상으로 ‘셰어하우스’의 의미를 보여준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수호 PD는 “촬영을 하는 동안 점점 이들의 팬이 되어갔다. ‘당신들이 나의 팬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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