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컬처 챕터11 파산신청

글로벌 저가의류체인 ‘포에버21′을 누르겠다던 40대 한인사업가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최근 3~4년 사이에 급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저가 의류 체인 ‘러브 컬처’가 16일 뉴저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접수했다. 러브컬처측은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들의 문을 닫을 것이며 상당수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러브컬처를 인수하려는 바이어들로부터 의향서를 받아놓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러브컬처측은 재정적인 문제 발생의 원인으로 전자거래 시스템에 과도하게 비용을 집행한 것이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 눈길을 끈다.

젊은 여성들을 위한 캐주얼 의류 중저가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러브컬처는 ‘포에버21′에서 로케이션 선정작업을 주로 담당했던 제이 리씨가 오랜 친구 베넷 구씨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 창업, 미 전역에 76개의 매장을 열 만큼 빠르게 성장세를 보여왔다.

제이 리 대표는 LA한인사회와 한국에서 상당수의 투자를 유치, “기업성공의 열매를 오너인 장도원씨 부부만 독식하는 포에버21과 달리 모든 사람이 성공을 나누는 회사로 만들겠다”라며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삼았으나 무리한 확장에 발목이 잡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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