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신규주택착공 89만3천건…예상 하회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신규 주택 건설 감소로 이어졌다. 연방 상무부는 17일 지난달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총 89만3000건(전월 대비 9.3%↓)에 머물면서 전문가 예상치였던 102~103만건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9개월래 최저치로 최근 남부 지역의 신규 단독주택 착공이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0.1%나 떨어진 것이 전체 신규주택 착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택착공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주택건설허가 건수 역시 지난달에 96만3000건으로 전월대비 4.2%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전년 대비 상승한데다 주택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집값이 너무 빨리 올랐다”며 “주택 건설업체들의 향후 전망 경기는 좋은 편이지만 당장 착공에 들어가는 매물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분명 수요는 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막상 그 수요를 맞출 만한 대지를 구하는 것이 어렵고 여기에 숙련공들도 택없이 부족해 실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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