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임지현이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강렬한 첫 등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이건이 세라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미뤄온 진실이 드러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미영은 이건의 비서를 자처해 무사히 의심을 벗을 수 있었다.
임지현은 지난 17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이하 운널사)에서 장혁(이건 역)의 연인 왕지원(세라 역) 친구 수현 역으로 출현해 장혁과 장나라(미영 역)의 진땀을 뺐다.
이날 방송에서 이건 부부는 태교교실에서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나오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수현(임지현 분)과 마주쳤다. 수현은 세라의 남자친구인 이건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의아한 듯 바라보다 이내 ‘태교교실’ 간판을 발견했다.
그동안 이건이 세라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미뤄온 진실이 드러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미영은 이건의 비서를 자처해 무사히 의심을 벗을 수 있었다.
수현은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미영을 불러 손아랫사람을 대하듯 자신이 마신 커피를 버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후 대화에서도 “비즈니스 석이 아니면 비행기를 안 탄다”는 등 재력을 과시하는 그의 모습이 미영과 현저히 비교돼 이건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임지현은 짧은 등장만으로 공주병 말기에 걸린 수현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해오라’라는 이름으로 곡을 발표했던 가수다. ‘해를 품은 달’ OST ‘달빛이 지고’를 통해 대중들의 귀에도 익숙한 목소리를 지닌 그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이건과 미영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건의 여자친구 세라가 깜짝 귀국할 것을 예고해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