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컬처’ 챕터11 피해액수 ‘상위 20 채권자’ 것만 최소 2547만달러

러브컬처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인 러브 컬처가 최근 뉴저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한 가운데 개인과 사업체 등 주요 채권자 20곳의 피해규모가 약 2547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입수된 법원 자료에 따르면 챕터11신청에 따라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에 포함되는 상위 채권자 20개에 대한 부채액수가 약 2547만달러에 달한다. 이들 상위 채권자를 제외한 모든 관련 업체를 더할 경우 피해 규모는 적어도 5,000만달러는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파산법 전문가들은 러브 컬처가 파산보호를 위한 구조조정 및 채무상환계획서를 챕터11 신청 120일 이내에 법원에 제출한다 해도 이것이 곧 법원에서 승인되거나 기업이 살아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의류업체, 팩토링, 원단, 봉제 그리고 은행 등 관련 채권자들이 챕터 11 진행 절차와 무관하게 각자의 대책을 모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LA지역 한인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챕터 11이 승인되더라도 러브컬처가 회생하려면 적어도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채권자들이 원 채무액의 50%를 받고 나머지는 탕감하는 챕터 11의 성격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것이 곧 회생 성공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실제 챕터 11의 성공률도 10%를 조금 상회하는 정도에 불과하고 상위 채권자 이외에는 사실상 돈을 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 LA다운타운의 여러 중소 업체 가운데 비즈니스의 존폐가 걱정될 정도인 곳이 적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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