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고가 주택 판매 7년래 최고

가주 고가 주택

캘리포니아에서 1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 거래가 지난 2분기에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부동산정보전문 데이터퀵(DQ)에 따르면 올 2분기 캘리포니아에서 거래된 100만달러 이상 고가주택 수가 전년대비 60.4% 증가한 총 1만2826채로 나타나 200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대 별로는 100만~200만달러대 주택이 8,391채, 200만~300만달러대가 1,595채,300만~400만달러대가 469채, 400만~500만달러대가 213채, 그리고 500만달러대 이상이 265채로 집계됐다. 2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였다.

고가주택 거래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하는 베이 지역에서 활발했다. 베이 지역에서는 총 5,734채의 고가 주택이 거래돼 가주 전체 고가주택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힐스보로와 샌호세, 쿠퍼티노, 프리몬트, 밀밸리, 먼로파크, 사라토가, 로스 게이토스, 그리고 로스알토스 등 무려 12개 집코드를 고가 주택 매매 밀집 지역 리스트에 올렸다. 이 지역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한 첨단 벤처산업의 본거지여서 정보통신기술 관련 업계의 호황을 반영했다. 특히 힐스보로, 애서튼, 그리고 로스 알토스는 거래 주택 모두 100만달러를 넘기며 가주 최고의 부촌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100만달러 이상 주택의 평균 크기는 2,400스퀘어 피트로 나타났고 중간가는 스퀘어 피트당 729달러로 가주 평균(226달러)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거래 주택 중 최고가는 LA웨스트우드소재 맨션으로 거래 가격이 무려 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크기 면에서는 인디안 웰스에서 팔린 주택이 총 1만6840스퀘어 피트로 가장 넓었다. DQ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가주에는 총 885만채의 주택과 콘도가 있는데 이 가운데 3.1% 가량인 27만 7666채가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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