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싱어송라이터 고(故) 유재하를 기리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된 창작 음악 경연대회다. 유재하는 한양대 음대 재학 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연주자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1987년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대중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클래식과 재즈를 이에 접목하는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1987년 8월에는 발표된 유재하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현 한국 발라드의 문법을 쓴 명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그의 노래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이문세, 한영애,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 박진영, 조규찬, 나얼 등 수많은 가수들을 통해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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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1회 대상 수상자인 조규찬를 필두로 유희열, 고찬용, 김연우, 심현보, 나원주, 말로, 정지찬, 이한철, 루시드폴, 스윗소로우, 오지은 등 수많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배출하며 국내 최고의 대중음악 가요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스폰서 확보의 어려움으로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뮤지션들이 ‘유재하 동문회’를 설립해 직접 대회를 준비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역시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준비한다.
‘유재하 동문회’ 측은 “이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명실상부한 등용문이다. 자신만의 세계를 서툴지만 신선하게 또 힘 있게 그려내는 신인 음악가들을 선배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며 “가창력과 쇼맨십 위주의 오디션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이지만 25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대회는 여전히 순수하고 가치 있고 아름답다. 올해 새롭게 우리 앞에 나타날 유재하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올해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으로 4분 전후의 미발표 창작곡(본인 혹은 팀에서 작사ㆍ작곡ㆍ연주ㆍ노래가 이뤄져야 함 )을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yjh.or.kr/xe/)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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