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10만 눈앞…실뱅 쇼메 “한국 관객에 감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소규모 개봉 영화로는 이례적인 1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실뱅 쇼메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4일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수입·배급사 ‘찬란’에 따르면 실뱅 쇼메 감독은 한국에서의 흥행 소식에 “작품을 사랑해준 한국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훌륭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한국에서 내 작품이 개봉하고 환영을 받았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한국 영화의 팬이다. 한국 영화의 스타일과 시적인 화법, 놀라운 영상 퀄리티, 무엇보다 보편성이 좋다. 우리는 비록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고 한국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스틸컷

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한국판 포스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하나 보내주면 방에 걸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일루셔니스트’의 실뱅 쇼메 감독과 ‘아멜리에’의 제작자 클로드 오자르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14일 오전 11시 30분 9만36명(배급사 집계 기준)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 22일 만에 9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소규모 개봉 흥행작인 ‘인사이드 르윈’과 같은 기록으로, 2013년 흥행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기록(30일)을 8일이나 단축해 눈길을 끈다. 꾸준한 입소문을 타면서 소규모 개봉 영화의 ‘꿈의 수치’인 1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성 영화에서 10만 관객은 상업영화의 1000만 관객 못지 않은 성적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실벵 쇼메 감독 [사진 제공=영화수입·배급사 '찬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이모들과 살아가는 폴(귀욤 고익스 분)이 마담 프루스트(앤 르니 분)를 만나 최면치료를 받으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기억 탐구’라는 독특한 소재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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