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유희열, 이 남자는 도대체 뭘까요?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유희열은 좀 깐깐하고 까다로운 면이 있을 것 같다. 창작 활동을 하면서 살이 안찌는 사람은 그럴 거라고 지레 짐작한다. 하지만 유희열은 낯선 남미에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리더‘ 역할까지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 남자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이제는 이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tvN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공식 SNS에는 상남자 유희열의 초(超) 털털한 모습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루 나스카 아르마스 광장에서 벤치에 걸터 앉아 손톱을 정리하고 있는 ‘유희견‘ 유희열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날 야반도주한 제작진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유희열이 손톱을 깎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

슬리퍼를 대충 걸쳐 신은 유희열의 모습과 벤치 주변의 봉지, 땅에 놓여진 허름한 가방들은 흡사 페루 부랑자를 떠올리며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나스카의 아름다운 달빛과는 상반된 유희열의 털털한 모습이 어우러져 더욱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상남자 갑 오브 갑’, ‘수컷 냄새 쩌네요’, ‘페루 노숙자인줄 ㅋㅋ’, ‘저 옷 며칠째야? 옷은 안갈아 입어도 손톱은 깍는 유희열’, ‘페루에 손톱 남기며 영역표시 하는 유희견’, ‘자세가 너무 편안해서 한강 고수부지인줄’ 등 사진만큼 웃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유희열이 리더로서의 모습을 한층 강화한다고 한다. 15일 방송되는 ‘꽃청춘’ 3화는그림자처럼 함께 하던 VJ도, 제작진도 없는 3인방의 자유여행이 펼쳐지나 싶더니 쿠스코로 향하던 슬리핑 버스에서 고산병을 마주하며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여행에서 유희열의 리더십도 절정에 이른다는 후문이다.

먼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한 경비행기 탑승에서 유희열의 설득과 리더십은 빛난다. 타는 순간 100%의 구토를 유발한다는 악명 높은 경비행기 앞에서 윤상이 망설이자, 유희열은 “우리가 함께 여행했는데, 형과 나의 추억이 다르면 안되지 않겠냐?”라는 명대사로 이들을 설득해, 잊지 못할 경이로운 추억을 공유한다고.

유희열의 리더십은 고난이 가중될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고산지대 쿠스코로 향하는 16시간의 지옥같은 버스에서 꽃청춘 멤버는 물론 제작진 일부도 고산병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윤상은 동생들에게 누를 끼칠까봐 심각한 고산병에 시달리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고통을 참아낸다. 뒤늦게 눈치챈 유희열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쿠스코 여행도 이끌어간다. ‘청춘’도 피해가지 못한 고산병에서도 유희열의 리더십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상남자 유희열, 찡찡이 윤상, ‘외모의 현지화’ 이적이 함께 하는 하드코어 배낭여행기 ‘꽃보다 청춘’은 당초 예정된 4화에서 1회 연장된 5화까지 방송하기로 했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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