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로 빅뱅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유해진, 김윤석,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등이 출연한다.
곽도원은 극중 자신의 영역에 한 번 들어온 멋잇감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사채업자 장동식 역을 맡아 대길(최승현 분)과 미나(신세경 분)을 압박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대길과 미나 뿐만 아니라 그의 악독한 성격은 등장인물들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한다.
악역이라고 해서 무서운 인상과 거친 말투를 쓰진 않는다. 40대 아저씨들이 자주 입는 단색의 점퍼와 존댓말, 단정한 헤어스타일 등 악과 더 멀어보이는 단정한 외모가 곽도원의 연기를 더욱 서늘하게 만든다.
전작 ‘타짜’에서 아귀 김윤석이 실감나는 악역연기를 선보였다면 이번 ‘타짜-신의 손’에서는 곽도원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검사, 경찰 역을 연기한 바 있지만 곽도원의 장동식은 이전 강한 캐릭터의 완결판으로 느껴진다. 곽도원은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며 웃음과 동시에 관객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다. 이런 곽도원의 묵직한 존재감이 추석 극장가를 압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타짜-신의 손’은 오는 9월 3일 개봉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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