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맨홀’ 신재영 감독이 배우 김새론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어 김새론은 청각 장애 연기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말로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청각장애 소녀 수정은 이 부분이 제약돼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맨홀’ 제작보고회에 배우 김새론, 정유미, 정경호, 신재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새론은 극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남들보다 발달한 촉감으로 맨홀에서 탈출하려 애쓰는 소녀 수정 역을 맡았다.
이날 김새론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선택한다. 일부러 힘든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색깔 강한 19금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어 김새론은 청각 장애 연기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말로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청각장애 소녀 수정은 이 부분이 제약돼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신재영 감독은 “새벽에 좁은 터널 공간에서 촬영을 했다. 졸리고 힘들었을텐데 큐사인만 들어가면 눈빛이 바뀌었다. 신기가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맨홀’은 맨홀을 이용해 납치와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사투를 벌이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09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감성적 싸움’으로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신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10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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