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 3일천하로 끝난 새 세상에서 어떤 선택 할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조선 총잡이’의 영웅 이준기의 마지막 여정은 어디로 향할까. 연인 남상미와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KBS 수목극 ‘조선 총잡이’ 21회분은 박윤강(이준기)과 정수인(남상미)의 행복한 입맞춤으로 끝을 맺으며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개화당과 뜻을 함께하며 정변에 동참했던 윤강과 수인은 많은 희생을 지켜보며 함께 난관을 극복했다. 정변의 시작점이었던 우정국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고 윤강은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의 부관이었던 문일도(최철호)에게마저 총을 겨눠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수인은 고종(이민우)과 중전(하지은)을 의심 없이 경우궁으로 옮기기 위해 폭탄을 터트리는 중책을 맡아 위험을 무릅썼다.

이 순간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했다. 윤강은 정변이 진행될수록 혼란에 빠진 수인을 다잡았다. 윤강은 “그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과 난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소”라고 떨고 있는 수인의 손을 잡았고, “낭자와 내가 꿈꿨던 그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거요. 그러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오”라며 수인을 안아줬다. 수인은 총격전에 뛰어든 최혜원(전혜빈)이 자신의 아버지가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 윤강을 위로했다. 


결국 고종은 개화파가 정한 법령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내각을 인정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윤강과 수인에게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것.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에서 윤강은 수인에게 프러포즈했고, 입맞춤을 하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윤강과 수인의 앞날엔 그들도 예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갑신정변은 3일 천하로 끝났다는 사실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또한 윤강과의 총격전 중에 딸을 잃은 최원신이 이대로 주저앉을 리 만무하다. 윤강은 3일 만에 끝이 난 새로운 세상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최원신과의 최후의 대결은 어떻게 끝이 날까.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은 4일 최종회에서 드러날 것이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