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첫 출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봄이(최수영 분)이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심장이식자의 남편 강동하(감우성 분)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봄이는 좋은 고기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았고,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고기를 먹이고 싶었던 탓에 한 사람당 두 팩을 팔지 않는 강동하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월차를 내고 제주도로 떠난 이봄이는 다시 한 번 강동하와 마주쳤다. 이봄이는 강동하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강동하는 이봄이를 기억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강동하의 딸 강푸른을 도와주려고 했던 일을 오해해, 이봄이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던 것. 하지만 강푸른의 귓속말로 사정을 알게 됐고, 이내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한 제주도 앞바다에서 심장이식을 제공했던 이에게 눈물을 글썽거리며 자신의 속내와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강동하는 위험하니 빨리 내려오라고 다그쳤고, 그 과정에서 이봄이는 바다에 빠졌다.
이봄이를 구해낸 강동하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옷을 갈아입혔고, 이봄이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수영은 극중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심장을 기증받고 임상영양사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이봄이 역을 맡았다. 그는 다시 주어진 삶 앞에서, 자신의 심장이식을 해준 사람의 몫까지 살기 위해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봄이를 싱그럽게 그려냈다.
또한 ‘공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감우성의 말에 화를 내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치를 길 없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는가하면, 바다 앞에서 눈물로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여 밝은 모습 속 상처받은 내면을 애잔하게 그려내며 연기 합격점을 얻었다.
지난 2012년 tvN ‘제3병원’을 시작으로 2013년 ‘연애조작단; 시라노’에서도 안정된 연기로 활약한 바 있는 수영은 ‘내 생애 봄날’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이봄이로 열연, ‘아이돌 출신’ 배우를 바라보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으로 수영이 20년 차이가 나는 감우성과 나누는 멜로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표현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수영표 이봄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