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 회상하며 눈물 “‘아버지, 살려줘’라던 한 마디…”

[헤럴드경제]방송인 송해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5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방송인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힐링캠프’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방송분 예고편에서 송해는 아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해는 “살려달라고, 아버지 제발 좀 살려달라고”라고 말하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앞서 지난 1974년부터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 프로그램을 17년간 진행해오다 갑자기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송해는 “라디오의 하차 이유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며 가슴 아픈 지난날을 고백했다.

[사진=SBS]

이어 송해는 “당시 대학생이던 아들의 오토바이 사고 소식을 들었다. 사고 직후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잊을 수 없다”며 “아들을 지키지 못 했다는 마음에 라디오를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이런 송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국노래자랑’의 PD는 송해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전국노래자랑’ MC를 제의했다. 이를 수락한 송해는 “아들이 마지막 선물로 ‘전국노래자랑’을 보내준 것 같다”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 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송해의 아들 사연을 비롯해 파란만장한 개인사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공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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