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하루, 어른보다 더 의젓한 치과진료 모습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아이들은 부모의 상상을 뛰어넘는 의연함으로 놀라움을 준다.

21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45회에서는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접하는 두렵고도 설레는 경험들로 가득한 ‘처음 만나는 세상’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힐링소녀’ 하루는 공포의 치과 진료에서 다섯 살 아이답지 않은 의젓한 모습을 선보여, 아빠 타블로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른 아침, 강혜정은 하루를 앉혀놓고, 오늘 아빠와 해야 할 일들을 설명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치과 진료 받기. 치과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하루의 표정에는 공포와 걱정이 서렸고, 아빠 타블로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했다. 하루는 “아빠! 하루 (이빨) 안 아파!”라며,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소심한 어필’로 험난한 치과 진료를 예상케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막상 치과에 도착한 하루는 묵묵히 진료에 임하는 의연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의사 선생님을 향해 “여기 주사 있어요?”라고 걱정스레 물으면서도, 진료 침대에 스스로 눕는 용기를 보여줬다. 하루는 총 세 번의 마취주사를 맞으면서도 울음을 터트리기는커녕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아픔을 꾹꾹 참아냈다. 하루의 눈에서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에서는 하루가 다섯 살 작은 몸으로 온 힘을 다해 고통을 참아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마음을 짠하게 울렸다. 뿐만 아니라 하루는 “괜찮았어?”라고 묻는 타블로의 물음에 “음.. 괜찮았어!”라고 답해, 아빠의 마음까지 다독여 주는 기특한 딸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타블로는 공포의 치과 진료를 무사히 끝낸 하루의 의젓한 모습에 “오늘 보니 아이들도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더라. 이제 하루가 정말 많이 컸다”고 말하며,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하루의 성장에 진한 감동을 드러냈다.

칼 한 자루가 탄생하기까지 수백 수천의 담금질이 필요하듯 아이들이 단단해지는 과정에 있어서는 아픔이나 두려움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 뒤따른다. 하루가 어른도 힘들다는 치과 진료를 의연하게 이겨냈듯이 이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담금질 속에 근사한 칼 한 자루로 성장해 나갈 하루의 미래가 기대를 모은다.

네티즌들은 “어른이지만 아직도 치과는 무서운 곳! 하루 꾹 참아내는 모습 보고 가슴이 찡했어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오히려 아이들이 울 때보다 아픈 내색 안하고 참는 모습 보면 더 안쓰럽더라! 하루 소리 없이 눈물 흘리는 모습 보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오늘 하루는 정말 천사 같았음! 너무너무 기특했어요!”, “하루는 내적으로 굉장히 강한 아이로 자랄 듯함! 아직 다섯 살 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의젓하고, 속도 깊고.. 하루 보며 배우는 점이 많네요!”등의 반응으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슈퍼맨’의 이날 시청률은 12.5%를 기록하며, 동시간 코너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13주 연속 1위이다. 이와 함께,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는 1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 중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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