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윌셔 지점 앤디 김 지점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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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지점망을 확장하고 있는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메이저 은행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류 은행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앤디 김 지점장(사진)을 윌셔 지점에 영입했다.

김 지점장은 한인 은행에서 경력을 다진 아로마 지점의 앤 최, 올림픽 지점의 엘렌 박 지점장과는 달리 주류 은행 출신이다. 지난 십수년간 뱅크오브 아메리카, 캘리포니아 뱅크 &트러스트, 그리고 US 뱅크 등 메이저은행에서 활동하며 주류 사회의 대형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김 지점장이 한인 은행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퍼스널 뱅커(Personal Banker)’가 되고자 함이다. 김 지점장은 “주류 은행은 하루 종일 밀려드는 고객을 처리하는데 급급하다 보니 개인적인 유대를 갖거나 외부에서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반면 한인은행에서는 보다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노동절 연휴 이후 본격적 업무에 돌입한 김 지점장의 목표는 당장의 실적보다는 오픈뱅크의 인지도 강화와 이를 통한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맞춰져 있다. 김 지점장은 “한인은행이 주류 은행에 비해 이자나 수수료 그리고 예금 상품 등에서 강점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인지도가 뒤지는 것이 문제”라며 “기존 주류 은행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온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인 은행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일단 이름 알리기에만 성공한다면 상품 경쟁력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지속적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한인고객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주류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점장은 하루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고객이 부르는 곳은 어디라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인터넷 뱅킹이 아무리 발달해도,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고객 확보의 열쇠는 개인적인 교감이라는판단에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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