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수익금10% 환원프로그램 ‘깐깐해졌다’

지원대상 선정 기준 변경…단체 아닌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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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오픈뱅크의 청지기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에서 재단 관계자들과 수혜대상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익의 10%를 커뮤니티에 기부하는 제도를 통해 한인사회에 새로운 사회환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오픈뱅크의 ‘오픈스튜어드십 프로그램(Open Stewardship Program·청지기프로그램)’이 29일부터 수혜자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지기 프로그램’은 예년과 다소 바뀐 수혜 대상 규정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을 단체가 아닌 프로젝트 또는 프로그램으로 바꿨다. 현재 커뮤니티에서 행해지고 있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단체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나면 그것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 지 불투명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또 이전까지 서류 위주로 진행되던 심사 절차도 올해부터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의 실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여기에 프리젠테이션 과정도 추가했다. 현장방문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이 얼마나 커뮤니티와 연관성이 있는 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점검하며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서류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주관자들이 직접 설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픈스튜어드십 재단’은 실사 강화를 위해 내년도 시행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신청을 예전보다 약 한달 이상 앞당겼고 신청 마감도 11월말로 정했다. 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업은 내년 2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지원금 전달은 3월말에 이뤄진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오픈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4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제 재단 및 프로그램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커뮤니티에 가장 효율적인 환원이 이뤄지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한 결과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의 시행 절차에 변화를 줬고 앞으로도 보다 발전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연구,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스튜어드십 신청서는 오픈뱅크 웹사이트의 오픈스튜어드십 재단 페이지(http://www.myopenbank.com/stewardship-program/)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문의 : (213)593-4885

최한승 기자

오픈스튜어드십 재단은 오픈스튜어드십 재단은 오픈뱅크가 민 김행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1년 10월 사회환원과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학교 등을 지원하며 교육, 메디칼 케어, 재활, 식료품 전달 등의 봉사를 하고 있는 기독교 비영리단체들도 돕고 있다. 매년 은행 수익금의 10%를 재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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