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최저임금 15.25달러로 또 오르나

LA의 정치인과 상공인들이 다른 꿈을 꾸고 있다.

LA 시의회의 의원 6명(커렌 프라이스, 누리 마르티네즈, 길 세디요, 마이크 보닌, 폴 크레코리안, 폴 코르테즈)은 7일 오는 2017년까지 LA시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13.25달러로 우선 인상하고, 2019년에는 15.25달러까지 올리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는 지난 노동절 연휴에 앞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제안했던 최저임금 인상안(2017년까지 13.25달러로 인상)보다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특히 이들 시의원은 가세티 시장이 제안했던 “2017년 후에는 매년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해 임금을 인상한다”는 안건이 너무 수동적이라며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해서 임금을 올리면 오는 2022년에나 최저 임금이 1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LA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면”이라는 단서를 임금 인상의 기본 조건으로 붙이면서 이번 안건을 심도있게 연구하도록 제안했다.

LA지역 비영리 단체들도 “LA 호텔 업계의 최저 임금을 15.37달러로 올리는 인상안이 이미 승인된 상태에서 다른 분야의 인상안만을 늦추는 것은 곤란하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로컬 비즈니스 업주들은 시의회가 포퓰리즘(Populism)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일부 저소득층 시민들만 돕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상공인들을 비롯해 로컬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생활여건을 개선한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임금을 올리는 만큼 업주의 부담이 늘고 이는 곧 제품 가격의 급격한 인상, 고용 축소 혹은 업체의 타 지역 이전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저 임금이 오르면서 일부 한인 업소들은 임금 부담만 2배 가량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영업 일자를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한인타운 식당들의 음식값이 1~2달러 오른 것도 한인타운의 유명 중식당 ‘용궁’이 최근 월요일 휴업을 결정한 것도 임금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례안에 대한 표결은 내년 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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