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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하락 및 고용 증가에 따라 남가주 일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에 눈에 띄게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브로커지 ‘쿠시맨 앤 웨이크 필드’가 최근 발표한 ’2014년 3분기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남가주 일대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15.7%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임대된 누적 공간도 2100만스퀘어 피트로 전년 대비 55%나 늘었고 여기에 3분기 순 임대 면적 또한 420만 스퀘어 피트로 2006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남가주 일대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이른바 ‘실리콘 비치 붐’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산타모니카와 베니스, 마리나 델 레이 등 LA 인접 해변 지역에 최첨단 IT 및 미디어/ 게임 기업들이 속속들이 입주하는 실리콘 비치 붐에 따라 대형 건물의 공실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여기에 트라이 시티로 불리는 버뱅크, 글렌데일, 그리고 파사데나 또한 중국인 투자자의 건물 매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활기를 띄고있다”고 전했다.실제 올들어 웨스트 LA에서 이뤄진 대형 리스계약의 70%는 IT 혹은 미디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오피스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렌트비는 자연스레 인상됐다. LA센트리 시티는 스퀘어 피트당 4달러를 돌파했고, 웨스트 LA도 3.63달러를 기록했다. 다운타운도 3.0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센트 가량 인상됐고,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도 각각 2.61달러와 2.06달러로 렌트비가 올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