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미카, 왜 그렇게 좋은 심사평이 나왔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Mnet ‘슈퍼스타K6’ 톱9에 오른 필리핀 4인조 그룹 미카가 필리핀에서 행사 가수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자체로 ‘슈스케‘ 참가 자격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슈스케’는 기성가수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있다. 하지만 미카를 소개할 때, 필리핀 오디션에서 이미 우승한 경력도 있고 앨범도 낸 행사가수라는 점을 고지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런데 생방송 첫날인 탑11의 대결에서 미카가 부른 노래에 대한 심사평이 너무 후했다는 점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미카는 이날 김아중의 ‘마리아’를 불렀는데, 경연참가자중 최고점인 평균 92.5점의 심사점수를 받았다. 미카는 4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중 김범수가 “‘마마 MAMA’ 무대에 참가한 사람들 같다. 오늘 좋았지만 하모니들이 조금씩 깨지는 부분이 있었다. 약간 투머치(too much)하다고 할까”라는 정도를 제외하면 좋은 심사평만 나왔다.

하지만 미카는 A verse(벌스) B verse(벌스)에서 모두 불안했다. 한국어 가사의 발음만 이상한 게 아니라 음정도 어색했다. 물론 “마리아, 아베 마리아~”로 이어지는 후반에서 가창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노래 전체의 밸런스가 뛰어난 건 아니었다. 


그동안 미카는 좋은 하모니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많은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이날 부른 ‘마리아’는 이전보다 좋은 하모니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고음역대도 매끄럽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심사는 외국인임을 감안했는지는 몰라도, 칭찬 일색이어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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