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여러가지 보여드릴 수 있는게 제 색깔, 예능 고르는 중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아무리 센 척해봐도 여자니까 어쩔 수 없는게 있는 것 같아요.”

‘기 센 여자‘로 통하는 서인영(30)이 이런 말을 했다. 15일 디지털 싱글 ’생각나‘ 공개를 앞두고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짙은 스모키 화장과 과감한 패션, 솔직 토크로 대담함을 보여온 서인영의 반전인 셈이다.

서인영은 이번 싱글 ‘생각나’는 ”생얼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짙은 화장을 벗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다.

”‘생각나’는 소울 스타일의 노래에요. 자이언티와 함께 콜라보를 했는데 헤어진 연인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담았어요. 그동안 화장을 짙게 하고 속마음이 드러나지 않는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여자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그리려고 했어요.“


서인영은 평소 자이언티 팬이었는데 까다롭기로 소문나 부탁할 때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곡을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서 좋았다. 녹음할 때도 사실 개성이 강해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 기분좋게 녹음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은 화려한 퍼포먼스도 줄이고 노래에 치중했다. 다만 뮤직비디오에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션이 빠질 수 없어 60,70년대 클래식한 트위기 패션을 오마주했다.

그는 “팬들이 서인영에게 많은 걸 요구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만큼 그가 보여준 게 많기 때문이다. 음악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게 발라드지만 대중은 댄스나 퍼포먼스를 요구한다. 그는 “여러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게 제 색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2011년부터 서인영 컴퍼니를 차리고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서인영은 “혼자 해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도 있지만 어렸을 때 회사에서 정해준 이미지가 아닌 내 색깔을 만들어가는게 좋다”며, “그런 면에서 다소 모자라도 완성도 면에서 나중에 더 맘에 든다”며 수줍게 웃었다.

서인영은 “아무리 센 척해봐도 여자니까”라는 말을 그가 좋아하는 과거 패션 스타 트위기에 기대 설명했다.

트위기의 짧은 커트 머리, 개성적인 모습을 보면 화려하고 세 보이지만 그런 여자도 슬픔이 있고 사랑을 하지 않는 건 아니잖냐는 것, 그런 면에서 “어쩔 수 없는 여자일 수 밖에 없다”며, 여린 속내를 내비쳤다.

서인영은 또 예능 방송활동을 예고했다. ”뭐든 잘 할 자신이 있다“며, 현재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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