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스릴러 최고 흥행작 ‘셔터 아일랜드’ 위협…‘새 역사 쓸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릴러 거장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가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흥행 돌풍 조짐을 보였다.

15일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officemojo.com)에 따르면, ‘나를 찾아줘’는 개봉 2주 만에 북미 8184만 달러, 전 세계 1억4394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역대 글로벌 흥행 스릴러 ‘셔터 아일랜드’가 16주 만에 기록한 북미 1억2801만 달러, 전세계 2억9480만 달러 기록을 바짝 따라붙은 수치로 눈길을 끈다.

또한 ‘셔터 아일랜드’가 개봉 2주차에 전 주와 비교해 관객 감소율이 44.8%로 확연한 격차를 보인 데 비해, ‘나를 찾아줘’는 29.6%로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나를 찾아줘’가 역대 글로벌 흥행 스릴러로 꼽히는 ‘셔터 아일랜드’의 최종 스코어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적은 ‘나를 찾아줘’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벤 애플렉·로자먼트 파이크 등의 호연 등에 힘입은 입소문 효과로 보인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나를 찾아줘’가 역대 스릴러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발 입소문을 타고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를 찾아줘’는 결혼 5주년을 앞두고 아내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가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나선 남편 ‘닉’(벤 애플렉)이 전 국민이 의심하는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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