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제플린 앨범 리마스터링은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였던 지미 페이지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지난 6월 전 세계 동시 발매된 레드 제플린 1~3집 리마스터링 앨범은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톱10을 기록하는 등 음악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재발매되는 4집 ‘Led Zeppelin IV’과 5집 ‘Houses Of The Holy’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예술적인 영향력을 많이 미친 앨범으로 손꼽힌다.
1971년 발매된 4집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명곡 ‘Stairway to Heaven’으로 유명하다. 이 앨범은 지난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인증 23플래티넘(2300만장)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역사상 3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에 이름이 올라있다. 1973년 발매된 5집은 ‘The Song Remains The Same’, ‘No Quarter’ 등 록 음악사의 전설적인 명곡들을 남겼다. 이번 리마스터링 버전 디럭스 에디션은 오리지널 앨범에는 없는 ‘Misty Mountain Hop’와 ‘Four Sticks’의 믹스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의 선셋 스튜디오에서 믹스된 ‘Stairway To Heaven’의 얼터닛 버전 등을 수록하고 있다.
1973년 발매된 5집은 미국에서만 11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명반으로 블루스의 색채를 줄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앨범 역시 ‘The Song Remains The Same’ ‘No Quarter’ 등 전설적인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번에 발매된 리마스터 버전에는 ‘The Ocean’과 ‘Dancing Days’의 러프 믹스와 ’Over The Hills And Far Away’의 기타 믹스 배킹 트랙, 피아노 사운드가 없는 버전의 ‘The Rain Song’ 등이 담겨 있다.
한편, 레드 제플린은 1968년 밴드 야드버즈(Yardbirds) 출신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역사상 가장 걸출한 록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로버트 플랜트, 베이시스트 겸 키보디스트 존 폴 존스, 드러머 존 본햄으로 구성된 밴드다. 1980년 본햄의 사망으로 해체 선언을 하기 전까지 레드 제플린은 불과 10여 년의 활동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3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록 음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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