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뱅콥(나스닥 심볼:HAFC)이 7일 발표한 2014년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익규모는 1330만달러(주당 순이익 41센트)로 전분기 대비 1100만달러, 전년동기 104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 순익 역시 35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 늘었다.
한미은행의 2분기 신규 대출규모는 1억6990만달러로 만달러에 달해 2분기 신규 대출에 비해 5460만달러가 늘었고 총 대출도 26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총 예금은 35억9815만달러로 전분기 25억4484만9000달러에 비해 41.4% 불어났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3분기 현재 42억 2833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보합세에 머물렀던 2분기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상장된 한인 3대 은행 가운데 BBCN(69억달러)에 이어 2위가 되면서 윌셔은행(39억 달러)와 자리를 바꿨다. 센트럴 뱅콥과의 합병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가 11억달러로 전분기 (5억 600만달러)123.1%, 전년동기(3억8310만달러)대비 194.6% 늘면서 확실하게 몸집불리기에 성공했다.
한미은행은 3분기 이자 지출 없는 ‘알짜 수입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SBA 항목에서 나름 재미를 봤다. 올 1,2분기 각각 55만달러, 50만달러에 그쳤던 SBA대출 재판매는 120만달러로 늘면서 윌셔은행의 SBA대출영업팀을 대거 스카우트한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한미는 3분기 SBA대출 규모가 총 143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분기 68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록 전년 동기 1550만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치지만 한동안 부진했던 SBA 사업 부분이 상당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만족할만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센트럴뱅콥과의 합병을 통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났고, 신규 대출을 비롯, 총 대출, 예금, 자산 등이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전체적인 자산 건전성도 강화됐다”며 “내년 부터는 일부 지점 정리 등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는 한편 최근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에 새롭게 임명한 총괄책임자들과 함께 영업망을 강화하겠다. 고객층 역시 기존 미주 한인은 물론 기타 아시안그리고 주류 층도 확보해 은행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