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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업계가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특히 업계를 대표하는 한인의류협회와 이 지역 최대 도매 상권을 형성중인 샌페드로패션마트 협회가 처음으로 업계 구조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협회는 오는 19일 BBCN뱅크 올림픽-후버지점에서 한인패션업계 지식-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정례 세미나를 개최한다.
두 협회가 처음으로 힘은 이번 세미나는 과거처럼 업계의 문제가 발생하는 개최했던 1회성 행사를 벗어나 매월 한 차례씩 한인패션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와 전문 지식을 직접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봉제협회, 원단협회 등 의류업계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단체들과의 교류와 협력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첫 세미나는 최근 한인의류업주와 금융권의 문의가 많은 ’8300Form보고 규정’과 ‘원산지 규정 및 언더밸류’를 주제로 진행된다.
매월 다른 주제로 열리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는 노동, 회계, 이민, 상법 등 회사 운영상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률 정보와 함께 대형 유통 업체 납품 방법, 대형 의류 전시회 장비 설비 비용 절감, 효율적인 무담보 채권 관리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회사 운영에 근간이 되는 기본적인 법률 정보와 함께 생산을 비롯한 각종 비용 절감 방안을 바탕으로 판매 할 시장을 넓히고 납품한 제품에 대한 대금은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회수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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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업주들이 겪게 되는 실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며 충분한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세미나에 참여하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조직화해 매월 1~2차례씩 직접 관련 협회나 개별 업체를 찾아가는 방문 상담회도 마련된다.
‘한인패션업계 지식-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정례 세미나는 미주 한인 유일 경제 전문지인 헤럴드경제와 통합 마케팅 전문업체인 IMC COREA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샌페드로패션마트 돈 이 회장은 “올 한해 한인의류업계는 대규모 미수금 사태를 시작으로 마약자금 세탁 혐의, 원산지 규정 위반, 수입 및 수출가 저가 신고로 인한 관세 포탈 등 연이어 터진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30여년간 이어진 한인 의류업계가 그동안 관행으로 여기며 넘어가던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 및 거래 관행을 이제라도 바꿔야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연간 12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한인뿐 아니라 LA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인의류업계는 커진 몸집에 비해 아직 제도나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낙후됐다”며 “업계 재도약을 위해서 이제는 지킬 것은 제대로 지키면서 업체를 운영해야 한다는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 열리는 첫 정례 세미나에는 8300Form규정과 관련해 한인 최대 회계법인인 CKP의 최기호 대표 회계사를 비롯해 BBCN뱅크의 실무자가 직접 참여해 보고와 관련돼 은행 거래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점들과 사전 예방법을 비롯해 궁금한 점들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마련됩다.
원산지 규정과 수출입 저가 신고(언더밸류)에 대해서는 한국 관세청에서 파견돼 LA총영사관에서 근무중인 김석오 영사가 직접 참여해 정확한 규정과 문제 예방을 위해 업주나 담당자들이 알아야 점들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의 시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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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사전에 예약을 마친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되며 저녁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문의:(213)746-5362(한인의류협회), (213)745-4500(샌페드로패션마트협회), 213-487-0100(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