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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브릿지론(Bridge loan)이 다시 한인타운에 돌아왔다.
지난 27년간 새한, 중앙 그리고 오픈뱅크 등을 거치며 대출 전문가로 활약해온 안상필 씨(사진)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동안 뜸했던 브릿지론을 전문으로하는 ‘PA 인베스트먼트’를 창립했다. 안 대표는 수명의 투자자와 함께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우선은 상업용 부동산을 주 시장으로 하고 향후 주택이나 소형 기업 대출 등으로 그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브리지론이란 주택 혹은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할때 해당 주택의 판매가 늦어져 구매 자금이 부족할 경우 주로 이용하는 융자방식이다. 집 혹은 부동산 등을 담보로 수주에서 2~3개월의 단기 융자(최대 12개월)를 받아 원하는 매물을 먼저 클로징한 후 향후 본인 부동산이 매각되면 이 비용으로 융자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고정 모기지 금리에 비해 이자율이 2~3% 높지만 대부분 10일 이내에 융자를 받을 수 있어 부동산 매매는 물론 SBA 융자를 이용할 수 없는 소형 기업의 급전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조건부 매매(Contingency Sale) 계약을 통해 계약 취소 및 계약금 상환에 대한 단서조항을 넣기만 하면 생각보다 위험도도 낮다.
단 에퀴티가 없거나 깡통주택인 주택은 브릿지론을 위한 담보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PA 인베스트먼트의 안 대표는 “한인타운은 브릿지론에 대한 수요가 높다. 자금력과 담보는 있지만 세금보고에 문제가 있어 은행 대출이 어려운 한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불어닥친 단속 때문에 은행과 팩토링 업체 대출이 더 어려워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현재 대출 희망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찾고 있다. 특히 기존 브릿지론에 대출 기간 연장 등에 대한 여유가 있다. 틈새시장에서 한인들에게 요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확연히 살아나면서 브릿지론을 통해 급전을 융통, 매물을 구입하면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대출기관 입장에서도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213)805-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