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골프 유망주 자넷 여 무서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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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F-SS 단체전’ 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터 데임 고교의 골프팀이 기뻐하고 있다.자넷 여( 왼쪽에서 세번째) 선수는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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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골프 유망주 자넷 여 선수

여고생 골프 유망주 자넷 여 선수(노터데임 고등학교. 12학년)의 질주가 매섭다.

지난 2012년 SCPGA(PGA of Southern California) 주니어 투어 ‘제 23회 코스타메사 챔피언십’에서15세의 나이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골프계에 화려한 신고식을 한 자넷 여 선수가 이번에는 주니어들의 빅매치인 ‘CIF-SS 단체전’(CIF-Southern Section Northern Team Divisional)에서 노터 데임 고교의 우승에 견인차 노릇을 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오하이 스울팍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노터데임 고교는 총 390타를 기록하며 상대팀인 옥스 크리스챤 스쿨을 1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노터데임 고교는 여자 골프팀 역사 상 가장 화려한 우승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우승은 한인 자넷 여 양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여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하여 미션 리그 MVP 를 수상함과 동시에 개인전 9홀 플레이 오프에도 진출했다. “리그 MVP는 내 개인 목표였는데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이번 수상과 우승은 내가 시니어 시절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자넷 여 선수는 비교적 늦은 나이의 입문에도 불구하고 배구 공격수 출신의 강한 체력과 승부근성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부산광역시에 본교를 둔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이 자넷 여 선수의 재능을 알아보고후원자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학교 미주 분교를 통해 자넷 여 선수의 활약상을 알게 됐다”며 “애정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 부디 한국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자라달라”는 덕담을 전한 바 있다.

고교 졸업반으로 현재 여러 대학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자넷 여 선수는 “최고의 선수가 될때까지 응원해 달라. 목표는 2019년 US 오픈 챔피언이다”라며 야무진 꿈을 밝혔다.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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