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피노키오’ 배우 이종석의 ‘청춘 성장 멜로’가 본격 시작을 알렸다. 그럴수록 슬퍼진다. 이종석의 가정은 ‘팩트‘(사실, 진실)가 아닌 ‘임팩트’(충격, 영향)를 좇는 언론에 의해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났다. 드라마를 보면서, 어쩌면 ‘진짜 세상‘이 아닌, 언론이 만든 ‘가짜 세상’에 살면서, 그속에서 가짜가 진짜가 돼 진짜 행세를 하고 진짜가 가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에서처럼, 119 소방대원 팀장으로 무리하게 화재진압작전을 강행하다가 대원들을 사망케 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라진 이종석 아버지 같은 삶이 실제로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드라마에서 그런 자극적 보도를 일삼는 방송사의 이름이 MSG와 유사한 MSC다.
“여긴 말이죠. 되지도 않는 추측으로 함부로 짐작하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득실댑니다. 마이크랑 카메라를 완장인양 차고 나대는 인간들 투성이에요. 그런 구역질나는 인간들이랑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고 역해서, 방송국에 다시 오는 게 죽기보다 싫었습니다”라고 대답한 장면에서 이종석의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대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상처를 담아내며 극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SBS ‘피노키오‘는 촌스러운 더벅머리에 전 과목 올빵으로 자신의 과거와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야만 하는 ’최달포‘(이종석 분)의 상처가 아프게 드러났다. 그래서 진지와 코믹, 그리고 멜로를 오가는 이종석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도 하고, 설레게도 만들었다.
특히 극중 갑자기 100점을 맞은 ‘달포’에 대한 거짓 루머로 인해 다시 드러난 날선 상처, 방송국에서 만난 ‘교동’(이필모 분)에게 내비친 ‘언론’에 대한 증오심은 ‘기하명’이 아닌 ‘최달포’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준 동시에 묵직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여긴 말이죠. 되지도 않는 추측으로 함부로 짐작하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득실댑니다. 마이크랑 카메라를 완장인양 차고 나대는 인간들 투성이에요. 그런 구역질나는 인간들이랑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고 역해서, 방송국에 다시 오는 게 죽기보다 싫었습니다”라고 대답한 장면에서 이종석의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대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상처를 담아내며 극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사지로 몰아낸 ‘채옥’(진경 분)의 딸 ‘인하’(박신혜 분)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낸 빗속 엔딩까지 ‘달포’의 애달픈 ‘청춘 성장 멜로’의 시작은 설렘과 아픔 두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이종석의 연기에 심쿵!’, ‘분노하는 장면에서 이종석의 내면연기 정말 깜짝 놀랐다!’, ‘점차 업그레이드 되는 듯! 몰입도 최고 였다’, ‘마지막 빗속 고백씬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 ‘2회 차 스피디한 전개에 더욱 다음 주가 기대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거짓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자 ‘최달포’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 ‘최인하’의 청춘 성장 멜로 SBS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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