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미스터 백’은 전국 시청률 1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2.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이날 ‘미스터 백’은 회장이 된 최고봉(신하균 분)과 혼외자식의 존재를 알고 아버지에게 배신감을 느낀 최대한(이준 분)과의 갈등, 또 그 사이에서 무심하지만 각자에게 힘이 되주려고 한 은하수(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최대한은 아버지의 휴대폰을 보며 원망하고 있을 때 ‘최고봉님의 상환일이 앞으로 48일 남았습니다-쉽고 빠른 청춘 대출 갤럭시론’의 의심이 가는 문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고봉은 상속자 신분으로 자신의 자택으로 다시 돌아왔다. 회장이 된 최신형에게 최영달(전국환 분), 이인자(황영희 분), 최미혜(조미령 분)는 가식적인 모습으로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족조차도 믿지 못하게 된 최신형은 정이건(정석원 분)에게 찾아가 최고봉의 소원이라는 말과 함께 최대한을 전문경영인으로서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정이건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최신형의 조력자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이건이 상속서류를 괴한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지윤(박예진 분)은 최대한을 찾아가 “지금이 기회다. 상속서류가 등록되지 않으면 유산은 작년 걸로 등록된다. 그 유서에는 최신형이 아닌 최대한의 이름이 있다”고 말하며 최대한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최대한은 최신형을 집 밖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했고, 최신형은 하루 아침에 회장직에서 아무것도 없도 없는 신세로 전략했다.
‘미스터 백’은 시간이 흐를 수록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와 인물의 갈등, 반전 등의 코드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또 신하균, 장나라, 이준의 삼각 케미를 색 다르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이더니 이번에는 ‘청춘상환 대출’이라는 문자로 인해 신하균(최고봉 역)의 청춘 인생이 48일 시한부라는 것을 암시했다. 이 부분은 최고봉이 30대의 몸으로 살면서 그 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인생을 돌아보게 됨과 동시에 48일이라는 기한을 두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여기에 신하균, 장나라, 이준의 명품 연기가 더해지며 극은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30대와 70대를 넘나드는 신하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극 초반부터 호평을 얻었다. 신하균은 60분 안에 코믹과 진지, 또 은하수에 대한 설렘과 자신을 모함한 이들을 찾아내는 과정까지 모두 성실하게 담아낸다. 신하균만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대다수다.
장나라, 이준 역시 신하균의 뒷받침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무심한 듯 할 말 다 하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져 모두를 배려하는 장나라,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미움이 뒤섞여 삐뚤어진 재벌 2세를 연기하는 이준은 각각의 배력을 충실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 ‘미스터 백’ 6회는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