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사과문, 카톡 대화 인정…“비난 수용할 것”

[헤럴드경제]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인터뷰에 이어 사과문을 공개했다.앞서 지난 3일 에네스 카야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너무 힘들다. 잠을 제대로 이룬 날이 거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에네스 카야는 인터뷰에서 “그 여자는 결혼하기 2년 전에 알던 사람이었다. 미니홈피로 알게 됐는데 맹세코 서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결혼하기 전부터 알던 인연이라서 너무 편하게, 짓궂게 이야기한 게 잘못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에네스 카야는 5일 법무법인 정건(변호사 허정현)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배포헸다.

에네스 카야는 “최근 저와 관련된 일들로 저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 초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에네스 카야는 “왜곡된 사실에 대한 즉각적 대응으로 여론의 심판을 받는 일은 현재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제 가정을 더 큰 고통으로 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또 에네스 카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여러분들의 사랑 없이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은 다름 아닌 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커다란 가르침을 얻었다”며 “저와의 개인적 관계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에네스 카야는 “저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슴에 간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에네스 카야 사과문에 누리꾼들은 “에네스 카야 사과문, 결혼 후에도 총각 행세한 건?”, “에네스 카야 사과문, 가족이 정말 대인배다”, “에네스 카야 사과문, 폭로 여성 아니었으면 몰랐겠네”, “에네스 카야 사과문,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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