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신드롬, 크래쉬 ’락 좀 볼래’ 록의 피날레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록이 올 한해 기를 펴지 못했다. 록의 본질상 개성과 자유를 지향하는 록 밴드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KT&G 상상마당이 올해 총 5회 시리즈 공연으로 이어가고 있는 메탈 페스트 ‘스틸 크레이지’의 피날레 공연 ‘스틸크레이지: 락 좀 볼래 FEST‘가 오는 12월 20일, 21일 양일간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다양한 장르 음악이 공존하는 건전한 음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메탈 축제인 ‘스틸크레이지’는 지난 3월, 6월, 9월에 개최돼 다양한 스타일의 메탈 공연을 선보이며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2월에 진행하는 ‘스틸크레이지: 락좀볼래 FEST’에는 한국 메탈의 현주소를 보여줄 밴드들이 총출동해 메탈 페스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는 20일에는 ‘스틸 크레이지’ 시리즈를 이끌어온 제로지와 가공할 연주력과 폭발적인 사운드로 메탈신의 부흥을 이끌어 온 크래쉬, 그리고 사회 풍자와 비판의식을 담은 스래쉬 메탈의 정수를 보여주는 나티, 옐로우 몬스터즈, 메써드, 가시가 출연해 파워풀한 공연을 선사한다.

21일에는 ‘스틸 크레이지’ 시리즈를 이끌어온 또 다른 뮤지션 블랙신드롬을 비롯해, 27년 넘게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는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블랙홀, 80년대 글램 메탈을 재해석해 최근 메탈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피해의식과 바스켓노트, 지하드, 원이 출연해 한국 메탈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스틸크레이지 공연 기획을 함께 한 블랙신드롬의 김재만은 “모든 음악은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주목받지 못해도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내고 연주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중음악이 아닐지라도 메탈 음악을 즐겨듣는 리스너가 있는 한 여전히 스틸 크레이지 하겠다”고 말했다.
스틸 크레이지의 티켓은 1일 예매 2만5000원, 현장구매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meelee@heraldc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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