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이영은, 실전 방불케 하는 리허설 모습 역시 믿고 맡긴다

‘펀치’ 이영은이 연기 열정이 물씬 묻어나는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SBS 새 월화 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김래원(박정환 역)의 여동생이자 똑똑하고 반듯한 건강검진센터 의사 박현선 역을 맡은 이영은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일 공개된 사진 속 이영은은 촬영을 앞두고 거듭 대사와 동선을 점검하고 있다. 감정의 진폭이 큰 장면을 앞둔 만큼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눈빛부터 달라진 모습이 처연하기 그지없었다.

이영은은 자신을 위해 늘 희생을 자처했던 오빠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운데, 곧 떠날 오빠와 이후 남겨질 엄마에 대한 걱정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의 비극을 마주해야 하는 박현선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박현선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영은의 꼼꼼한 캐릭터 분석은 익히 알려진 바다. 이영은은 어떠한 역할이든 그 캐릭터의 배경과 이야기를 토대로 표정과 몸짓까지 사전에 조율해 설득력을 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작진의 ‘믿고 맡기는 배우’라는 평이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번 ‘펀치’에서도 극에 설득력을 더하며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애틋한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펀치’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 밀도 높은 글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며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가 남은 6개월 동안 세상을 향해 날리는 마지막 펀치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15일 밤 10시 첫 방송.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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