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오후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박정환(김래원 분)검사가 이태준(조재현 분)을 차기 검사총장으로 만들려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와함께 신하경(김하경 분)이 딸 예린(김지영 분)이 탄 유치원 버스가 급발진 사고를 당하자, 수사에 돌입했다. 불량 버스 회사는 전 남편 박정환이 모시는 이태준의 형인 이태섭으로 박정환과 신하경의 대립이 펼쳐졌다.
박정환은 딸 생일 날, 예린이 버스 급발진 사고로 입원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신하경은 3년 전 세진버스 회사가 이태준의 형이라고 알리며 “딸의 목숨을 구해준 자와 누가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수사를 계속하던 신하경은 세진버스가 연료비를 빼돌리고 부품을 불량으로 교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정환은 위기에 몰리자 동부지검으로 옮겨 음주운전으로 기자에게 언질을 주고 사고를 최 검사에게 돌리라고 지시했다.
신하경은 딸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박정환을 비난하려했지만 되려 박정환은 “친인척은 수사에 가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방송 말미에는 신하경이 이태준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했다.
‘펀치’는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며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가 남은 6개월 동안 세상을 향해 날리는 마지막 펀치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받았다.
베일을 벗은 ‘펀치’는 신하경이 유치원 버스 사고를 조사하는 이야기와 김래원이 조재현을 검사총장으로 만들려는 이야기 두 가지를 중심으로 끌어나갔다. 전개는 빨랐지만, 예상 가능한 스토리는 아쉬웠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이 검사 드라마로 월화극 정상을 지켜가고 있어 앞으로 ‘펀치’가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