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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 뱅크가 직원 복지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BBCN 뱅크는 16일 새해 1월 1일을 기해 전 직원과 직원가족에 대한 HMO와 PPO 플랜 건강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에 따라 월마트를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조차 직원 건강보험 축소 혹은 폐지를 택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복지확대여서 주목된다.
올해까지 BBCN 뱅크는 직원의 경우 주치의를 통하는 HMO는 전액을, 어느 의사나 방문할 수 있는 PPO는 60%를 부담해 왔고 가족들도 HMO는 전액을, PPO는 약 50~55%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BBCN뱅크의 직원과 그 가족들은 모든 의료시설을 보험종류와 무관하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BBCN뱅크는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건강보험(HMO/PPO)을 제공하고 치과와 안과에 대한 직원들의 보험료 부담도 기존 5%에서 3%로 줄였다. 또 단기상해보험(Short Term Disability Insurance)을 추가해 직원이 단기간(최대 6개월까지) 무급 병가를 가게될 경우 본인 월급의 60%까지를 보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단기상해보험이 추가되면 특히 BBCN 뱅크 동부 지역 직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일부 지역은 무급 병가 혹은 해고시 노동청(EDD)이 지급하는 해고수당 등 베네핏을 받을 수 있지만 동부지역은 이런 혜택이 없었기 때문이다.
BBCN은 이외에도 개별가입이 가능한 추가보장생명보험(Voluntary Term Life Insurance)까지 더해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와 아이들의 생명보험을 저렴한 비용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4인 가족인 직원이 추가보장 생명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월 10달러 초반대의 비용으로 약 15만달러에 달하는 예비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BBCN 뱅크 케빈 김 행장은 “BBCN의 가장 크고 중요한 자산은 바로 직원들”이라며 “HMO와 PPO 플랜에 대해 직원과 직원가족들의 보험료를 은행이 100% 전액 부담하기로 한 결정도 이러한 생각에 근거한 것이다. 앞으로도 BBCN은 직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직원의 가족까지도 각별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BBCN 뱅크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직원별로 적게는 100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달러의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 왔는데 이번 결정으로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PPO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병원 이용이 편해지게 됐다. 회사측에서 재정 부담에도 불구하고 직원 복지를 배려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BBCN의 이번 결정은 인재 수급난에 시달리는 한인은행권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간 이직이 잦은 상황에서 한인 최대 은행인 BBCN 뱅크가 직원 복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