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중국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한유기(?游?)’의 大활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주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중국 만큼 한국 사랑해주기’ 움직임이 큰 효과를 낳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가 운영하는 중국인 유학생 SNS기자단 ‘한유기(韩游记)’의 활약과 한국 관련 이모저모를 실은 콘텐츠는 5000만 중국인에게 도달해 마침내 중국 최대 포털의 한 코너를 움켜쥐었다.

‘한유기’ 3기 수료식이 열린 22일 오후 4시 한국관광공사 회의실은 재잘거림과 웃음이 넘쳐났다.그들이 몸소 느낀 한국의 매력을 솔직하게 전달한 것이 고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결실에 너도 나도 큰 보람을 느낀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유기’ 기자단은 지난 2012년 처음 결성돼 1년 주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 SNS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올바른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약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4명의 ‘한유기’ 3기는 중국의 웨이보(微博), 시나 블로그(新浪博客), 유쿠(优酷) 등의 SNS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중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한유기’ 기자단은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등지 대상으로 팸투어를 하고, 매월 기획취재까지 진행하면서 4000개 이상의 관광 콘텐츠를 등록했다. 이들이 생산한 콘텐츠는 중국의 SNS채널을 통해 5000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또한 올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유기’ 브랜드 네이밍이 첫 등록되는 개가를 올렸다. 이는 ‘한유기’ 가 공신력 있는 기자단으로서 더욱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기자단 개개인은 한국 중국 사이를 매개하는 ‘믿을 만한 커뮤니케이터’로 우뚝 섰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최근 중국내 인터넷, SNS의 급성장 속에 한유기의 활약은 중국인 방한객 600만 명 돌파의 중요한 견인차였다”면서 “단체에서 개별여행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어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유기 기자단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