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49만원의 행복…‘미생 할인’ 情 보탠 파인리조트 23일 개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공눈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연눈을 기본으로 쌓고, 냉탕온탕 날씨와 불안정한 설질 속에 조기 오픈을 강행하기 보다는 충분히 안정된 겨울날을 기다리던 양지리조트가 23일에야 모든 슬로프를 열었다. 시즌권 판매도 안전이 확인된 뒤에야 시작했다.

파인리조트 오는 31일까지 프리패스 자유이용권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즌권을 49만원에 판매한다. 리프트권 한 장당 5만원~8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 겨울 스키장을 6번 이상 갈 계획이라면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특히 시즌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특전만 해도, ▷콘도 숙박권 ▷식사 5000원권 ▷프리미엄 라운지 무제한 이용권 ▷3000원 최고급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에다 ▷내년 여름 물놀이 이용권이라는 성급한 보너스까지 30만원 상당이라고 파인리조트측의 설명이다.

또 장비를 렌탈하거나 강습을 받을 때도 주중 50%, 주말 30%의 할인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파인리조트는 ‘다문화가족할인’과 ‘외국인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리프트와 렌탈 30%, 강습 20% 할인하는 온정도 내놓았다. 또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3000원을 ‘저탄소녹색모금할인’으로 기부하면 리프트 50%, 렌탈 50%, 강습 40% 할인혜택을 제공, ‘지속가능한 환경’에도 신경썼다. 완생(完生)을 꿈꾸는 미생(未生) 직장인을 위해 ‘주중직장인할인’을 진행하는 점은 눈물겹다.


당일스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이코노미나이트시즌권(야간시즌권)을 22만원에, 원나잇시즌권(23시부터 새벽3시/5시까지)을 7만 9000원에 판매한다.

파인리조트는 서울 강남역에서 48㎞ 거리에 있다. 자가용으로 40분이면 충분하고, 뚜벅이 스키어와 보더를 위해 총 46개 정차지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 강남, 잠실, 목동, 여의도, 사당, 신촌, 명동, 이태원, 반포뿐만 아니라 일산, 분당, 안산,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전역도 운행한다. 또 금년부터 신규로 오산동탄선도 운행해 오산, 병점, 동탄 신도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셔틀버스는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파인리조트는 고객 서비스용 셔틀버스를 이용한 스키어에게 리프트, 렌탈, 강습을 각각 30%, 40%, 30% 할인해주는, ‘경제교과서에 없는’ 제도까지 감행했다.

이밖에 꼬마 손님들을 위한 놀이시설(키즈클럽, 눈썰매장 등), 매니아를 위한 모굴스키, 레이싱스키, 스노파크 시설을 확충했고, 고객 안전을 위해 전직원 리프트구조훈련과 소방훈련을 의무 이수토록 했다. 용인시 체육진흥과, 안정총괄과, 처인구보건소, 용인소방서, 용인서울병원 전문가들이 특전사나 해병대 교육하듯 철저한 리조트 직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파인측은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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