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 누적 관객수, 외화내빈 속 역대 최다 기록 경신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올 한해 누적 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4년 누적 영화 관객 수는 총 2억 1339만 6063명(이하 30일 오전 0시 기준)이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해 누적 관객 수는 2억 1334만 8254명이다. 또한 영화 ‘명량’은 1761만 8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였던 ‘아바타’를 눌렀다.

그러나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등 1000만 관객 영화 두 편을 필두로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세계’ 등 다양한 영화들이 고르게 흥행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영화계는 극심한 외화내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 누적 관객 수는 1억 632만 6037명이다. 지난해 관객 수 1억 2728만 6319명보다 무려 2000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또한 한국 영화는 2011년부터 줄곧 점유율에서 외화를 앞서 왔지만 올해에는 근소하게 뒤진 49.9%였다. 매출액 또한 8108억4820만402원으로 지난해 9099억 1447만 3605원보다 무려 1000억원 가까이 뒤진다. 이에 따라 2015년 영화계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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