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모기지 금리 과연 어디까지 오를까?

●모기지 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주택 가격 변화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모기지 금리일 것이다.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4.125% (2014년 12월 29일 기준)선인 모기지 금리(30년 만기 기준)가 내년말까지는 최저 5%, 최고 5.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중반 제로 금리를 인상함과 동시에 모기지 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변동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미국채 10년 만기의 수익률이 내년 4분기에 현재 2.2%선에서 3.7%까지 올라가면 이 역시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은 집값 상승과 더불어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폭을 줄이는 원인이 된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트룰리아가 최근 발표한 ‘주택 구매력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이 34만달러이던 지난 2013년만 해도 연소득 7만달러면 집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중간가 주택 가격이 45만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평균 연봉이 9만 5000만달러는 되야 중간가 집을 살 수 있게 됐다. 주택 구매 지수 역시 22% 까지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내집 장만이 두번째로 힘든 지역으로 분류됐다.샌디에고(25%), 오렌지카운티(26%), 벤츄라(33%) 등 남가주 주요 지역 또한 집사는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지역을 좀더 세분화하면 사정은 더 암울하다.파사데나/ 샌개브리엘(11%), 웨스트 LA(14%), LA다운타운(16%), 그리고 샌페르난도 밸리(16%)등 한인 밀집 지역의 주택 구매력은 LA카운티 평균 보다도 낮다. 가주 전체로 넓혀도 내집 장만이 가장 힘든 지역 상위 7곳중 5곳이 모두 캘리포니아다.

한인 에스크로 업체 관계자들은 “집값이 매년 수만달러 이상 오르는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까지 인상되면 은행이 요구하는 대출 조건을 맞춘다고 해도 매년 수천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을 안게된다”며 “집값이 오르는것은 개인 자산 증가라는 측면에서 플러스 요소라도 있겠지만 금리 인상은 겨우 살아난 주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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