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정, 라스베가스 한식당의 격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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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스프링마운틴길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운암정은 스트립선상의 한식당들과 격이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식당을 고를 때 기준으로 삼는 게 몇가지 있다. 가격과 맛, 분위기 등이다.

안타깝게도 라스베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한식당을 고를 때 기본적인 요건인 그 세가지를 다 갖춘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기 일쑤다. 가격도 비싼데다 맛은 중간 이하, 분위기는 시장판 저리가라 싶을 만큼 소란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청결? 그건 아예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대체로 이른바 ‘스트립’으로 불리는 라스베가스 블루바드 선상의 유명 카지노호텔들이 늘어선 곳에 자리잡은 한식당에 대한 지적이다.

한국에서 방문하거나 미국내 타지역에서 베가스를 찾아온 한국인이나 동포들은 스트립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지리를 모르기도 하거니와 대충 한끼 때우는 데 굳이 택시 불러타고 먼길 찾아다니며 입맛에 맞는 한식당을 고르고 다니는 일을 번거로워하기 때문이다.

“스트립에서 불과 10분도 안걸리는 곳에 이렇게 멋진 한식당이 있는데….”

스프링마운틴과 레인보우가 교차하는 사거리 코너 코리아타운 플라자 몰내에 위치한 ‘운암정’을 찾은 베가스의 유명인사 이해언 회장(리스 디스카운티 리커 대표)은 혀를 찬다. 이 회장은 ‘운암정’의 실질적인 오너이기도 하지만 늘 고객의 위치에서 식당 한구석 테이블을 찾아 한식을 즐긴다. 한창 붐빌 때 대기해야 할 때에도 이 회장은 다른 손님과 마찬가지로 순서를 기다린다. 아닌게 아니라 ‘운암정’은 스트립 선상에 자리잡고 있는 유명 한식당들과 다른 점이 적지 않다.

실내 환경이 모던하다. 깔끔하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에 여유있는 동선을 확보한 공간, 무엇보다 단체 손님을 8인~50인까지 인원수 대로 테이블에 맞춤해 앉힐 수 있는 파티션된 공간은 비즈니스 단체 회식에 최적이다.

무제한 바베큐를 메뉴로 삼고 있긴 하지만 격이 다르다. 프라임급 소고기로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고기값이 워낙 올라 갈비에 한해 1인당 2대로 제한을 두지만 가격 대비 육질은 최상이다. 그 비결은 도매상으로부터 소고기 등 식재료를 대량구매하기 때문이다. 소유주가 연매출 6천만불이 넘는 리스디스카운트 리커인 까닭에 한식당 운영의 자본력이 탄탄해 원재료 가격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지난 1월 발생한 불의의 화재로 식당을 거의 새로 짓다시피 리모델링, 실내환경이 업그레이드됨으로써 식사의 질까지 향상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24시간 문을 열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아침식사 메뉴로 합리적인 가격이 제시된다.

“맛은 식당의 기본이죠. 우리의 최대 무기는 친절한 서비스랍니다”

운암정 김정화 사장의 환한 웃음. 그게 경쟁력이다.

▲주소: 6820 Spring Moutain Rd.,Las Vegas, NV 89146 ▲전화: (702) 388-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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