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아빠 송일국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도 잘 자란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빠의 고군분투, 아이의 천진난만’을 잘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서 송일국<사진>과 삼둥이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송일국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육아 원칙은 따로 없다. 아내와 늘 고민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원칙 아닌 원칙이 딱 하나 있는데,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부부가 서로 존대한다.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도 좋다. 결혼 하고 나서 지금까지 언성을 높이고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제 인생 목표 자체가 첫째, 아내에게 잘하고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고, 둘째가 부끄럽지 않은 아빠 되는 것, 셋째가 제 일에 충실하기다”면서 “저는 세른 살이 넘어서 철든 사람이다. 예전에는 찌질하기까지 했다. 중국의 역사 현장, 항일 유적지를 다니면서 성숙됐다”고 말했다.송일국은 이어 “내가 이 사회에 어떻게 보답하고 환원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시대에 내가 꾸린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운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송일국은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도 많이 바뀌었다. 원래 일을 안하는 스타일인데, 어쩔 수 없이 생활에서 기저귀를 갈고 육아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삼둥이가 우애가 이렇게 깊은 줄 몰랐다. 나도 방송을 보고 알았다”면서 “나는 타블로와 추성훈이 가장 부럽다. 딸을 낳고 싶은데 아내에게 말하면 맞을 것 같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삼둥이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잠깐 망설이자, 옆에 있던 이휘재가 “장남 대한이는 완벽주의, 민국은 애교다. 민국은 실제 보면 더 귀엽다. 만세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고 말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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