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로 떠오른 강하늘과 무서운 신예 조복래는 ‘쎄시봉’이 배출한 전설의 포크 듀오 ‘트윈폴리오’의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각각 분했다.
‘엄친아’ 이미지의 윤형주로 변신한 강하늘은 극중 귀공자 같은 외모는 물론, 윤형주의 미성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솜씨를 뽐낸다. 윤형주는 “강하늘이 윤형주 역할을 맡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노래 실력도 뛰어난 친구라 만나서 같이 합주해보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쎄시봉’의 음악 천재 송창식 역을 맡은 조복래는 놀라운 외모 싱크로율은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휘하며 송창식의 전성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송창식은 “배우를 참 잘 고른 것 같다. 조복래는 내가 봐도 송창식다운 얼굴을 가진 친구다. 내 창법을 연습하고 노래했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진구는 콧수염까지 기르며 보헤미안 스타일의 싱어송라이터 이장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평소 이장희와 친분이 깊은 김완선으로부터 “젊은 시절 이장희 선생님의 눈빛과 똑같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고.
‘쎄시봉’의 슈퍼스타 ‘조영남’으로 분한 김인권은 검정색 뿔테 안경과 조영남 특유의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197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