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한효주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 자리에는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조복래가 참석했다.

‘쎄시봉’에서 한효주는 아름다운 외모와 발랄한 매력으로 ‘트리오 쎄시봉’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민자영을 연기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떻게 보면 착하지 만은 않은 캐릭터라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셨을까 궁금했다. 목소리 톤이나 손짓, 이런 섬세한 부분부터 내면적인 것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한효주는 40대 민자영을 연기한 김희애와 함께 높은 싱크로율로 칭찬받기도 했다.

이에 김희애는 “비슷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인데, 촬영 내내 ‘내가 한효주’다 그 생각만 했다”며 “한효주가 빛나는 미모의 소유자라 속으론 정말 걱정이 많았다. 이왕 결정된 거 ‘나는 한효주다’ 생각하고 했는데 비슷하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흐뭇해했다.

그러자 한효주는 “극 중 민자영은 나이가 들수록 예뻐지나 보다. 20대 민자영보다 훨씬 예쁜 모습으로 나오신다”고 화답하면서 “김희애 선배님의 어린시절을 연기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쎄시봉’은 1970년대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그 시절을 풍미했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스크린의 로맨티스트’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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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