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에서 10여년간 생활하면서 틈틈이 미술과 도예를 익혀온 부부가 ‘인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부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주인공은 강석기, 혜숙 부부.
남편인 강석기씨는 1970년대 삼성전자의 미주 법인 설립을 위해 도미, 삼성전자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일궈냈고1990년대에는 삼성전기의 CFO로 또 2000년대 본인의 회사를 설립,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아내인 강혜숙씨와 30여년이 넘는 세월을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주재원으로, 또 가장으로, 남편으로 퇴임전까지 대기업 임원으로서 바쁜 미국 생활을 보냈다. 미술은아내가 2003년 먼저 시작해, 어린 자녀들을 등교시키고 난 후 틈틈이 미술 강습을 받았고 그동안 몇차례 주부 작가 전시회등 작품 활동을 해왔다. 남편은 2년간 사우스웨스턴 칼리지에서 세라믹 과정을 이수해 그동안 시간이 될때마다 개인의 창작 활동에 해왔다. 이제 결혼 37년째를 맞는 이 부부가 ‘인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부제를 붙인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남편인 강석기씨가 7년전 세라믹을 시작하면서 언젠가 아내와 함께 전시회를 열어보리라는 꿈이 이번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부부가 함께 인생을 살아오면서 예술 작품을 통해 투영된 부부의 삶이 고스란히 드리워져있다.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반추해 보고 또 한사람이 한사람을 만나 ‘부부’로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그 의미를 그림과 도자기라는 매체를 통해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 두사람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누고 싶은 주제이기도하다. 꽃도 벌이나 새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듯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보란듯 생명을 피워내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인생의 의미를 꽃과 자연의 모습을 통해 표현하고 또 세라믹 작품들을 통해 삶을 가장 따뜻하고 넉넉하게 만들수 있는 ‘부부’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삶과 사랑을 나타내려고 했다. 입장은 무료이며 1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하며 장소는 한인타운 한인회관( 7710 Dagget St. San Diego, 92111)이다.